[제주] 오크라 - 두툼한 고기의 수제 돈까스, 맛있는 블루베리 샐러드
맛집 2013. 6. 12. 10:53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한림공원 근처 음식점을 알아보다 우연히 찾은 돈까스 키워드!
한림공원 근처에 맛집으로 알려진 '오크라(OKRA)'라는 수제 돈까스 집이 있다길래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냉큼 달려갔어요.
오크라로 길은 꼬불꼬불하고 좁은 동네 골목길을 지나가야 하기에 상당히 위험하고 길 한가운데서
차라도 만난다면 조금 아찔할 듯. -,. -
한림공원 근처라고는 하지만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나서인지 사람이 많이 있지는 않았고 우리를 포함해서 세 팀 정도?
가게 밖은 굉장이 아기자기한 프로방스 풍의 익스테리어와 나무로 된 인테리어로 굉장히 깔끔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사장님 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는 곳으로 손님이 많아서 주문이 밀릴 경우 음식이 늦게 나올 수도 있으니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찾아가는 게 좋을 듯.
과거에는 여러가지 메뉴를 판매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돈까스만 먹을 수 있어요. :)
주문을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샐러드와 함께 밑반찬으로 김치와 단무지가 나오는데
김치 맛은 일반적으로 먹는 김장김치와는 다른 약간 독특한 느낌.
양상추, 보라색 양배추 등의 아삭하고 신선한 채소와 블루베리, 그리고 소스가 함께 버무려진 샐러드는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샐러드를 에피타이저 삼아 먹다보면 정말 두툼한 고기에 밥, 바삭하게 구워진 마늘빵,
파스타 약간, 토마토, 오이와 적당하게 부어진 돈까스가 뒤이어 나오는데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칼로 자르고 씹을 때의 맛이 좋네요.
보통 돈까스의 경우 고기를 얇게 펴서 튀김인지 돈까스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데 오크라의 돈까스는
거의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빵가루 입혀서 튀긴 느낌? ㅋ
소스는 직접 만드신다고 하는데 '우와~ 짱 맛있어' 이런 건 아니지만 괜찮네요.
그래도 제주도라는 타지에서 돈을 내고 먹는 음식 치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강추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림공원이나 협재해수욕장을 가신다면 한 번 맛볼 만한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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