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0일, 무더운 날씨에 치맥축제로 시끄럽던 대구의 주말.

치맥축제를 구경하러 가기 전 더위도 식힐겸, 저녁도 먹을 겸해서
물회로 유명한 벽강물회를 들렀어요.

워낙에 유명한 곳인데다 가게 규모가 크고 테이블이 많아서 드나드는 사람들이 끊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부족한 느낌은 전혀 없고
보통의 횟집이 아니라 물회로 유명한 집이라 일본식의 깔끔한 것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조금 실망하실 듯.
분위기를 표현하자면 그냥 사람들이 붐비는 한국식당 정도?


물회를 주문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나옵니다.
채를 썬 배 위에 양념장과 채소, 깨, 회가 얹혀져 있는데 거기에 살얼음이 띄워져 있는 육수를
원하는 만큼 부어서 함께 잘 비벼 먹기만 하면 되네요.
단맛을 설탕으로 내지 않고 배에서 우러나는 단맛이라 그런지 전혀 거부감이 없고 아주 술술 넘어갑니다..
근데, 양념장이라던가 전체적인 맛이 꼭 맛을 본 거 같아서 의아했는데
예전 경주의 현대밀면에서 먹던 비빔냉면과 맛이 비슷한 느낌.
거기에도 배가 엄청 많이 들어갔었거든요.

물회와 함께 꽁치 구이, 깍두기, 멸치볶음 등의 밑반찬이 몇 가지 나오는데

그 중에 꽁치구이가 엄청 맛있어요. -_-乃

벽강물회의 단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비싼 그릇당 12000원이라는 가격!
싸고 맛있는 집이 최고겠지만 가끔은 이런 별미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

벽강물회식당
주소 대구 북구 노원동1가 8-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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