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

옛날에는 북부해수욕장으로 불리었다는데 영일대를 지으면서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바다에서 물놀이 하며 시끌벅적하고 뜨거운 햇살을 즐길 수 있는 여름바다도 괜찮지만

여름이 다 지나가고 사람들이 거의 없이 한적한 그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산책하는 사람들과 늦은 휴가, 주말 데이트로 이곳을 찾은 분들은 여전히 있는 듯.


동쪽에 있는 바다이다보니 해가질 무렵에는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데

해가 넘어가면서 바다 위에 떠있는 배에 빛이 반사될 때 반짝반짝 빛나는 그 모습이 꽤 분위기가 있었고

어두컴컴해지면 보이는 포항제철의 LED 전등 장식들이 옛날 게임 그래픽을 보듯 촌스럽지만 아기자기한 광경을 선물해주네요.


잊을 수 없는 영일대의 분홍빛 노을

바다 위에 떠있는 것 같은 영일대와 땅을 이어주는 다리에서 본 분홍빛의 저녁은 정말 잊을 수가 없을 거 같은 임팩트가 있었어요.

먼지가 없어서 시정이 좋은 날이라 그런지 붉게 물든 저녁 하늘과 그 하늘을 그대로 반사하는 바다색이

같은 분홍빛을 발하는데 '우와~'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정도.


워낙에 시간이 짧아서 사진을 많이 남길 수는 없었지만 기억에는 남아있겠죠. :)

가끔 잊어버릴라치면 사진을 다시 보고 복습하고...


빼놓을 수 없는 영일대해수욕장 맛집, 환여횟집의 물회

영일대 해수욕장 부근에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등 각종 까페부터 시작해서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의 패스트푸트 체인점,

각종 술집과 음식점 등 없는 것이 없더라구요.

그러나 바닷가에 갔으면 그런 프랜차이즈보단 회와 관련된 집을 가야하는 게 인지상정!


영일대 부근에 있는 새콤달콤한 육수와 부드러운 회의 씹힘이 매력적인 물회를 먹을 수 있었던 환여횟집이나

바로 옆에 덜 짜고 맛은 환여횟집에 비해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충청도 물회를 한 번 방문해보세요~

2014/09/01 - [맛집] - [포항/영일대] 환여횟집 - 새콤달콤한 육수와 부드러운 식감의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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