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신암동, 칠성교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착한낙지.


처음 방문해서 맛을 보고 사진을 찍은 건 딱 2014년 요맘 때였던 거 같네요.

2014/07/01 - [맛집] - [대구/신암동] 착한낙지 - 굵고 실한 낙지와 중독되는 매운양념의 낙지볶음


당시에는 매운 거에 완전 적응을 못하는 상태라 정신이 빠질 만큼 매워가지고 조금 힘들었는데

매운 떡볶이 먹고 다니고, 매운 낙지가 생각날 때 한두 번 다녔더니

여전히 매워서 땀을 뻘뻘흘리긴 하지만 정신이 나가지는 않더라구요. ㅋ


여튼, 간만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간 착한낙지..

처음 오픈했을 때보다는 손님이 많이 줄긴 줄었지만 그래도 시끌벅적하게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대충 자리를 잡고 낙지볶음 2인분을 주문!



스트레스가 풀리는 매운 맛의 착한낙지의 낙지볶음

불이 난 듯 빨간색의 양념으로 도배된 굵고 통통한 낙지의 모습을 보자마자 침샘에서 침이 폭발하네요.
착한낙지에서 처음 젓가락을 가져다 댈 때는 항상 고민이 되는데 '아~ 얼마나 매울까'하는 약간의 걱정같은 거? ㅋ
여튼, 처음 오픈했을 때 봤던 낙지보다는 조금 덜 하지만 낙지가 굉장히 통통하고 쫄깃하지만 부드럽고 엄청 매운데 맛있어요.

그런데 주문을 할 때 예전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아주머니가 '덜 맵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으시더라구요.

덜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매운 맛에는 뭐... -_-; 크게 차이는 없네요.



콩나물과 낙지볶음, 두부를 비벼 제조하는 매콤한 낙지덮밥

착한낙지는 밥을 커다란 대접에 내주시는데 콩나물과 낙지볶음, 두부를 기호대로 넣어 쓱쓱 비벼서

낙지덮밥을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죠.


그런데 아무리 두부를 넣고 밥을 비벼도 매워요.. 겁나 매워요.

땀 줄줄... 저같이 매운 음식에 약한 사람들은 정말 먹다가 탈수증상으로 쓰러질 정도.. :)



매운 맛이 최대 장점이자 단점인 착한낙지

짬뽕, 떡볶이 등 대구에 유난히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이 많은 편인데 낙지와 관련된 집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착한낙지는 정말 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매운맛이 최대의 장점이지만 단점도 될 수 있다는 것.

분명히 맛있긴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수성할매낙지쪽이 더 취향에 맞는 거 같아요.

물론~ 가끔 이런 매운 맛이 생각날 때도 있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 와서 먹고 스트레스 풀고 갑니다. :)


매운 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한 번 들려서 먹어볼 만한 곳 착한낙지. 캬..

사진 보다가 괜히 침샘 폭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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