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성로] 미야꼬우동 - 실망스러운 돈까스 정식(런치), 맛있는 규동
맛집 2014. 7. 7. 12:13
보통 한 번 가고 마는 맛집에 비해 미야꼬 우동은 굉장히 자주 가게 되는 대구의 진짜 단골 맛집 중 하나입니다.
누군가 대구에 놀러온다면 한옥집, 교동 할매빈대떡, 금황찜닭, 궁전떡볶이 등과 같이
꼭 한 번 소개하고픈 그런 집이기도 하구요.
주로 먹는 메뉴는 가츠동, 가츠카레, 우동 등 덮밥과 국물이 있는 종류였는데
이번에 점심 때 미야꼬 우동에 가게 돼서 이번 기회에 런치 메뉴를 한 번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돈카츠 정식(런치)과 규동을 주문했어요.
역시 규동은 맛있고 부드러운 소고기에 자작하게 깔린 국물이 고슬거리는 밥과 너무 잘 어울려서
따로 평가할 필요도 없었는데 문제는 바로 돈카츠 정식에 있었어요.
미야꼬우동의 메뉴 중 역대 최악이었어요.
손바닥보다 작은 돈까스 크기에 너무 학교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얇은 고기에
너무 많이 튀겨져서 딱딱한 튀김 옷에다가 적응되지 않는 돈까스 소스는 모든 게 맛있을 거 같았던 미야꼬 우동의 이미지에서
'아~ 여기도 맛 없는 게 있는 식당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
밥은 가츠동, 규동과는 잘 어울리겠지만 그냥 먹기에는 너무 고슬거리는 고두밥이었고
참기름 맛이 나는 양배추 샐러드는... 적응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유일하게 맛있다 생각이 드는 가다랑어포의 맛이 진하게 우러나는 짭짤한 국물의 미니 우동은 그나마 위안이 되는 듯.
오늘만 이런 것인지 아니면 미야꼬 우동의 정식이 원래 이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돈가츠 정식을 처음먹어본 느낌은 '동네 돈까스 가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구요
미야꼬 우동은 그냥 덮밥 종류를 선택하는 게 낫겠어요. -_-;
모험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소고기 덮밥은 역시 굿~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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