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 약령시 약전골목 부근에 위치한 칼국수 맛집, 다전칼국수.


이전에도 정말 부드럽고 고소함의 정점을 느낄 수 있었던 콩국수와 간이 딱 맞는 손칼국수,

그리고 신선한 들깨 미역국 스타일의 찹쌀수제비 등으로 여러번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는데

다전칼국수는 제가 손가락에 꼽는 대구의 대표맛집 중의 하나예요.


2014/08/18 - [맛집] - [대구/중구] 다전칼국수 - 손맛이 가득한 손칼국수와 역시나 고소한 콩국수!

2014/06/19 - [맛집] - [대구/중구] 다전칼국수 - 고소함의 끝판대장 콩국수와 짭짤한 찹쌀수제비


시내에서 갈 곳이 없어서 주변을 헤메다가 가기도 하고 생각이 나서 가기도 하는 완전 레알 맛집!

이번에는 과거에 포스팅하지 않은 다전칼국수의 들깨칼국수를 주문했어요.


들깨칼국수를 기다리는데 왼쪽과 앞쪽 테이블에서 매콤한 냄새가 나길래 봤더니 흑태찜? 코다리찜?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여튼 찜 종류를 드시고 있는데 아... 그 매콤한 향기가 얼마나 매혹적이던지

'다음에 찜 먹으로 또 와야지~' 하는 생각이 딱!



진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국물, 대구 들깨칼국수 맛집의 끝판 왕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는데 다전칼국수의 들깨칼국수의 첫인상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데 맛깔스럽습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뭔가 깔끔하지만 식욕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거.


들깨칼국수의 국물은 정말 깊고 진하고 고소하지만 부드러운 맛 그 자체!

보통 들깨 특유의 그 향기 때문에 들깨를 넣는 음식들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있는데

저도 과거에는 그 특유의 향 때문에 들깨를 싫어하던 사람 중에 하나였지만 다전칼국수의 들깨칼국수는 전혀~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을 듯


무슨 마법을 부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다른 들깨칼국수집 비해 맛이 텁텁하지 않고 완전 깔끔해요.

다 먹고 나서 그릇을 핥아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요. -_-;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간 맞춤이 정말 예술. 중구 맛집 인증서가 보장하는 대구의 맛집, 다전칼국수.

이번에 방문해서 메뉴 옆의 벽면을 쳐다보다 발견을 했는데 '중구 맛집 인증서'라는 게 보이더라구요.

한 번 인증받은 곳은 계속 맛집으로 등록되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동안 맛집으로 인정해주는 그런 거 같은데

다전칼국수는 정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는 듯. -_-;


사람에 따라 취향차이가 있고 호불호가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단언컨데 다전칼국수의 음식들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맛있다, 맛없다'를 평가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간 맞춤이 예술이라는 거!


어떻게 보면 다전칼국수의 간은 다른 곳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싱거운 수준이지만 먹으면 절대~ 싱겁지 않아요. -_-;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말이지만 여튼 결론은 맛있다!


다전칼국수에서 콩국수나 칼국수를 먹다가 다른 식당에 가서 먹으면 '아~ 엄청 짜기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개인적으로 대구 맛집 하면 1순위로 떠오르는 곳 중에 하나, 다전칼국수

만약에 누군가가 저한테 '대구 맛집 하나 알려줘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다전칼국수를 추천하겠어요.

가격이 저렴해서 '가격대비 만족감'이 문제가 아니라 다전 칼국수는 정말 맛있어서 추천하는 그런 곳이거든요.

이렇게 맛있는데 대구 시내의 다른 곳에 비해 가격까지 저렴하면 그거야 말로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저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틈만나면 드나들겠지만 대구에 오신다면 다전칼국수는 꼭 한 번 들렸다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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