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하는 주말 외출...

아침부터 가을 하늘이 너무 파랗고 화창해서 손이 근질근질하던 차

점심을 먹고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카메라 둘러메고 차를 몰고 출발!!


향긋하고 달디 단 딸기와 파란 하늘과 맞닿은 고분군으로 뇌리에 박혀 있는 고령.

이전 글을 찾아보니 벌써 2년 전이네요. 시간이 빨라도 너무 빨라~ -_-;


가을이 예전에 비해 짧고 시기도 애매해졌긴 하지만 여전히 가을하면 떠오르는 꽃은 코스모스.

고령에 코스모스를 대규모로 조성한 곳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어북실 코스모스단지에 다녀왔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등록되거나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다보니 고령의 '회천교'나 '산림기념녹화숲'을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조금 수월할 듯.

정확한 주소는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장기리 회천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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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어북실 코스모스 단지의 관람시간은 오후 5시 까지

개방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사실 저도 오후 4시 정도 도착을 해서

코스모스 길을 걸어 돌아나오는 도중에 관리인의 퇴장해달라는 재촉을 좀 받았어요.

아무래도 상수원 보호구역이다보니 개방시간이 지정되어 있는가 봅니다.


5시 넘어서 도착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좀 있었는데 돌아가는 발길이 안 떨어지셨을 듯..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코스모스들이 2만평의 들판에 빽빽히 조성되어 있는 고령 어북실 코스모스 단지

방문한 당일도 여전히 꽃망울 상태의 코스모스가 많았는데

대부분의 꽃들이 이제 막 활짝 핀 상태라 꽃도 싱싱해보이고

분홍색, 붉은색, 흰색 등 색상도 다양해서 한 눈에 모두 담기가 어려울 정도.. +_+


정말 이렇게 대규모로 조성된 코스모스 밭을 보는 건 예전에 하중도 코스모스 이후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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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도에 비해 색이 곱고 꽃대가 곧은 어북실 코스모스단지

같은 강변에 있고 인공적으로 조성된 코스모스인데

하중도는 좀 난잡하고 꽃보다는 잡초가 많아서 사진이 참 예쁘게 안 나오는 반면

고령 어북실 코스모스단지는 정말 코스모스만 빽빽~~~~하게 자라 있어서 시각적 아름다움이 최고! +_+乃











코스모스와 소나무,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던 어북실 코스모스 단지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좀 에러이긴 한데 코스모스 밭 중간중간에 높은 키로 솟아있는 소나무의 분위기가 정말 멋있었어요.




볼품없는 전신주와 전깃줄..

하.. 가장 분위기를 깼던 회색의 콘크리트 전신주와 하늘을 가로지르는 전깃줄들..

저것만 없어져도 풍경이 몇 배는 더 예쁘게 보일텐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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